플랑크톤 감소와 해양 탄소순환 붕괴 위험: 미지의 바다에서 시작되는 지구의 위기
깊은 바다에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생명체들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플랑크톤(plankton)입니다. 이들은 해양 먹이사슬의 시작이자,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탄소 펌프’ 역할까지 담당합니다. 그런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플랑크톤 개체수가 줄고, 이로 인해 해양 탄소순환 붕괴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다 속 작은 생명체, 플랑크톤과 기후변화의 치명적 연결고리를 살펴봅니다.
플랑크톤이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플랑크톤은 바다, 호수 등 물속에 떠다니는 미세 조류, 동물, 세균 등을 말합니다. 식물플랑크톤은 광합성을 통해 CO₂를 흡수하고 산소를 생산, 전 세계 산소의 약 50%를 공급합니다. 동물플랑크톤은 어류, 고래, 조개류 등 다양한 해양생물의 먹이가 됩니다.
플랑크톤이 사라지면 해양 먹이사슬 전체가 무너지고, 대기 중 CO₂ 흡수 능력이 크게 저하됩니다.
플랑크톤 감소, 원인과 현상
- 해수 온도 상승, 해양 산성화, 오염, 영양염류 부족, 남획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 북대서양, 남극 등에서 플랑크톤 밀도가 20~40% 줄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 이로 인해 일부 해역에서는 물고기, 오징어, 새우 등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해양 탄소순환 붕괴 위험
플랑크톤 감소는 바다의 탄소 저장고 역할도 위협합니다. 플랑크톤이 죽으면 탄소가 해저에 쌓여 ‘탄소 싱크’가 되는데, 이 과정이 약화되면 온실가스가 대기 중에 더 많이 남게 됩니다.
이는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키고, 해양 산성화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작은 플랑크톤 한 마리가 지구 전체의 기후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해양 오염 방지, 온실가스 감축, 해양 생태계 보전 노력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바다의 ‘보이지 않는 영웅’ 플랑크톤을 보호하는 것이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실천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플랑크톤, 바다와 기후의 보이지 않는 주역
플랑크톤은 해양 먹이사슬의 기초이자, 해양 탄소순환의 핵심 엔진 역할을 합니다. 최근 국제 플랑크톤 감시 네트워크에서는 유전자 분석, 인공위성 관측, 시민과학 프로젝트를 결합해 플랑크톤 변화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동해, 남해에서도 미세 플랑크톤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어류 산란량과 어획량 감소가 관측되고 있어, 수산업과 해양생태계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해양 플라스틱 저감, 바다 청정정책, 환경교육 등 시민 실천과 과학기술 융합이 플랑크톤 보전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작은 생명체 하나의 변화가 바다 전체와 기후까지 바꿀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