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식량, 기후위기가 흔드는 두 축
기후변화가 만든 '물 부족' 시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불규칙 강수, 폭염, 홍수, 빙하와 눈의 급속한 감소 등은 전 세계적으로 물 공급 체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 인구의 40% 이상이 ‘물 스트레스’ 상태에 처해 있으며, 지역·국가 간 분쟁, 농업·공업·생활용수 경쟁, 지하수 고갈, 수질 오염 등 복합적인 문제들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의 건조 지역과 대도시, 저지대, 섬나라는 기후변화로 인한 물 위기의 최전선에 놓여 있습니다. 이제 물의 양뿐 아니라 수질, 저장 능력(빙하·저수지·지하수), 효율적인 분배와 관리가 모두 과제가 되었습니다.
식량안보, 모두의 미래를 뒤흔든다
기후변화는 농업 생산성, 어업, 축산, 식량 유통 전 과정에 파급효과를 미칩니다. 가뭄·폭염·한파·폭우·해충·병해충·토양염분 등 이상기상은 농작물의 생산량과 품질 모두를 위협합니다. 해양 산성화, 수온 상승, 해류 변화는 어장 이동, 수산자원 고갈, 식량 수입국의 불안정, 국제 가격 급등, 분쟁 등 실제적인 식량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전쟁 등 복합적 위기는 식량 공급망의 불안정성과 가격 변동, 식량 빈곤층 확대를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취약계층, 취약국이 더 위험하다
기후위기와 물·식량 위기는 저소득 국가, 농민, 여성·아동, 난민 등 취약계층에 더 심각한 충격을 줍니다. 기후재난(가뭄, 홍수, 태풍 등)은 실직·이주·영양실조·건강 악화로 이어지고, 도시 슬럼, 산간·섬지역 등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은 사회적 안전망도 취약합니다. 물·식량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사회적 불안, 국제 인도주의 위기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해법과 미래 전략, 무엇이 필요한가?
1)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댐·저수지·관개 인프라 혁신, 지하수 재충전, 빗물 이용, 물 절약 교육 등
2) 기후적응형 농업: 내재해성·내염성·내건성 품종 개발, 스마트 농업, 토종 종자 보전, 도시농업, 식량다양성 확대
3) 식수·위생 인프라 개선: 저개발국, 오지, 난민촌에 대한 국제 협력과 기술 지원
4) 에너지-물-식량 연계 정책: 신재생에너지, 지역 식량망, 기후금융, 공공-민간-시민 협력, 국제 규범 강화 모든 대응에는 과학, 정책, 시민 실천, 국제 연대가 함께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맺음말
물과 식량은 지구촌 생존의 기본입니다. 기후위기 시대, 모두가 준비하고, 모두가 연대해야 미래를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