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의 시대, 숲과 토양이 보내는 경고기후변화가 키운 ‘불의 대륙’지구촌 곳곳이 산불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호주, 미국 캘리포니아, 캐나다, 지중해, 한국 강원도까지 최근 10여 년간 기록적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기후변화는 산불 발생의 조건을 극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평균기온 상승으로 한여름 폭염, 극심한 가뭄, 대기 건조 현상이 빈발하고, 겨울철에도 눈 대신 비가 내리거나 눈이 녹아 숲이 마르는 현상이 이어집니다. 이러한 환경은 풀·낙엽·가지 등 연료를 건조하게 만들고, 약간의 불씨만으로도 대형 산불로 확산되는 조건을 갖춥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호주 산불의 상당수는 낙뢰, 전선 스파크, 방치된 쓰레기 등 사소한 요인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습니다. 산불이 남긴 토양의 상처, 생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