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기의 끝과 지금의 기후변화, 무엇이 다를까?지구의 기후는 오랜 역사를 통해 크고 작은 변화를 반복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빙하기(ice age)와 간빙기(interglacial period)의 주기적인 교차입니다. 최근 몇십 년간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지금의 기후변화도 과거 빙하기가 끝날 때와 비슷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하게 됩니다. 오늘은 빙하기의 끝과 지금의 기후변화가 과연 어떻게 다르고, 왜 이 차이가 중요한지 살펴봅니다. 빙하기의 끝, 지구는 어떻게 변했나?약 2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 지구 평균 기온은 지금보다 4~7도 정도 낮았고, 북반구 대륙의 상당 부분이 두꺼운 얼음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이후 태양 복사량의 변화, 지구 공전 궤도와 자전축 기..